目录
# | 曲目 | 时长 |
---|---|---|
1 |
Intro | 03:42 |
2 | POKZOOK TIME | 03:18 |
3 | Strings as a Sword | 04:03 |
4 | Anthems of Defiance | 05:06 |
5 | Stereo | 01:55 |
6 | Echoes of Glow | 04:15 |
7 | Canon | 05:18 |
8 | Blown to Me | 03:41 |
9 | 28k LOVE!! | 03:33 |
10 | Around You | 04:17 |
11 | Return Match | 04:15 |
12 | SOLD OUT | 03:59 |
13 | Waterfall | 06:03 |
14 | Against the End | 04:28 |
15 | An Ode to the Unseen Hearts | 06:16 |
专辑简介
3집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농담처럼 내뱉었던 단어가 이번 앨범의 메인 테마가 되었습니다.
농담으로 넘기기엔 생각보다 진득한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이 되었습니다.
시절을 무한히 연장하는 낡은 이야기들
시대를 훔쳐다 쓰는 허울뿐인 슬로건들
주류를 갈아 마시는 지독한 빨대들
비주류를 독식하는 유치한 개구리들
그 외에 어디에나 존재하는 모조 왕관들 왕관들 왕관들
음악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는 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은 믿고 싶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확신하진 않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비겁한 저는 노래를 합니다.
아마도 노래 뒤에 끔찍이 숨을 겁니다.
다만 조금은 직설적인 앨범을 내봅니다.
해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결국 이 앨범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감히 욕심을 부리자면 이 앨범이 각자의 크고 작은 역경들 속 역성의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역성을 들어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수록된 세 곡의 가사로 앨범 소개를 마칩니다.
‘잡음들이 너의 주선율을 다 뺏으러 갈 거야
잡음들이 너의 주선율을 다 뺏어 그게 우리야’
‘순간은 우릴 파티 주인공마냥 내내 떠받들어 주다가도
역사가 되어야 할 때가 되면 초대권이 없다고 내팽개치고
필요 없어 그냥 우리가 써버릴까 정경이건 외경이건 뭐건 간에 말야
우리가 지을 찰나들이 가질 주인공은 너너너너 너너나너’
‘전시되지 않을 거론도 되지 않을 호명조차 되지 않을 마음아 이 노랜 너희 거야’
*이 앨범은 조희원 지용희 이정원과 처음부터 함께 만들었습니다.
*앨범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름모, 복다진, 송현우, 이종한, 매니팍에게는 한 번 더 깊이 감사드립니다.